제가 발표할 프로젝트는 대화 추론형 AI를 적용한 키오스크입니다
사용자가 정해진 명령어를 입력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묘사하는 말만으로도 원하는 주문을 이해하는 키오스크를 의미합니다.
지난 겨울 방학 동안 다양한 국가의 많은 가게의 키오스크를 사용해보면서, 직원에게 주문하는 것보다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할아버지가 믹스커피 맛이 나는 음료를 마시고 싶어서 카페에 들어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키오스크에는 "원조커피" 또는 "레트로커피"라는 이름만 있을 뿐, 이것이 믹스커피인지 아닌지 알기 어렵습니다.
설사 한 카페에서 원조커피가 믹스커피라는 걸 알았다고 해도, 다른 카페에서는 또 다른 이름으로 표기되어 있어 같은 경험을 반복해야 합니다. 이런 문제는 디지털 취약 계층만 겪는 것이 아닙니다.
스타벅스에서 신메뉴가 나왔을 때, 정확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미드나잇 버... 어 뭐지? 그 보라색 신메뉴 주세요."
이렇게 주문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또는 "카페인 없는 달달한 거 주세요", "그냥 잘 팔리는 거 주세요" 같은 요청도 직원에게는 자연스럽지만, 기존 키오스크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또한, "아이스티에 샷을 추가하고 싶은데, 아이스티가 아이스 메뉴에 있는지, 시즌 메뉴인지, 따로 샷 추가 메뉴가 있는지"
이런 식으로 메뉴의 위치와 구성이 복잡해 주문이 어려운 경험도 많습니다.